파인애플쿠키와 소확행 - 대만의 맛(2)
"소년이여, 펑리수를 먹어라!" 내가 대만에 와서 늘어버린 것은 중국어 실력도 아니고 전공 점수도 아닌 낮잠이다. 중국에선 낮잠은 필수! 수업은 선택! 아침엔 잘 일어나는데 왜 오후 수업은 항상 늦을까? 어른이 되면 잠이 없어진다는데 나는 아직 어려서 이런가 보다. 조금만 더 나이 먹으면 공부해야지. 절대 내가 게을러서 자는 게 아니다... 아마두 하지만 오늘은 낮잠을 잘 수 없다. 왜냐하면 오후에 학교에서 단체로 펑리수(파인애플 쿠키)를 만드는 일정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몇일전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살짝 두려움이 있다. 나에게 쿠키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 먹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쿠킹클래스니까 뭐... 시키는 대로 하면 어떻게 되겠지... 버스 앞쪽과 허리위치에 문이 있는 한국과는 다른 느..
대만의 맛
2019. 12. 26.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