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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짱난시 지하상가와 컵스테이크 - 광저우의 맛(4)

광저우의 맛

by 외계인노동자 2020. 1. 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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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西 지하상가 / 출처 : 广州日报

"썸하나의 추억과 썸하나의 사랑"

 

오늘처럼 추운날에 마카오에서 혼자 길을 걸어갈때면 나도 모르게 그날이 그리워진다. 썸타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며 길을 걷던 그때가. 길가의 이름모를 가게에서 악세서리를 사며 서로를 보고 꺄르르 웃던 그때 말이다. 그래 그때는 별거 아닌것에도 행복해 했었지...

 

짱난시 지하상가의 천장은 마카오 베네치안호텔의 인공하늘을 따라한듯이 진짜 따라한 느낌이 제대로다 딱보면 짝퉁인것이 바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때는 저것마저 아름다워 보였다. 하지만 김장철에 배추절이듯 사랑에 푹절어진 나였지만 후각은 아직인듯하다. 이렇게 달달할 때는 길거리 음식이 빠질수 없지!

 

오늘은 컵스테이크! 너로 정했다!

데이트엔 스테이크지!

 

죄송합니다ㅜㅜ 제가 사진을 잘 못찍을때 찍은거라... / 출처 : lam_foodie

썸탈때는 스테이크
헤어질때는 양꼬치

 

길거리에 줄을서서 스테이크를 주문시키고 스텐딩 테이블앞에서 같이 사진을 찍으며 스테이크를 기다렸다. 스테이크는 빨리 나왔고 비커에 정확히 계량된 와인도 주문시켰다. 여긴 야박하게 눈금을 정확하게 재네ㅜㅜ

 

나는 많이 못먹는척 야채부터 공략하다가 고기를 먹었다. 아아~ 한입 씹자마자 육즙이 딱! 딱봐도 싼수입산 소고기지만 소고기는 소고기! 아! 중국에서 수입산이면 좋은건가? 옆에 비커에 담긴 와인까지 먹으면 진짜 가성비 좋은 행복을 느낄수 있다. 역시 스테이크에는 와인이지!

 

한잔의 와인과 잘게 썰려져나온 스테이크 때문일까? 나도 모르게 스테이크를 마셔버려 빠르게 나온 컵스테이크 끝은 빠르게 끝났고 빠르게 썸탔던 우리의 관계도 생각보다 빠르게 끝나버렸다. 그래 썸탈때는 항상 조심해야대... 그래도 영원할줄 알았는데ㅜ 마지막 사랑일줄 알았는데ㅜ

 

방구석에 박혀 찌질하게 울고있는 나를 본 친구가 양꼬치에 맥주를 사왔다. 나는 친구에 정성에 감동을 받아 양꼬치를 무자비하게 뜯어버렸다. 역시 나주제에 무슨 스테이크야 양꼬치가 짱이지! 

 

그렇다. 사실 오늘은 바빠서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적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재미있게 적어야지ㅎ

 

tip. 제생각엔 중국에서 컵스테이크는 별론것 같아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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