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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피자헛과 광저우 외국인 피자 - 광저우의 맛(6)

광저우의 맛

by 외계인노동자 2020. 1. 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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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피자헛 / 출처: 바이두이미지

"피자헛... 그 이름 두번다시 중국에서 말하지마"

 

피자의 고장 이탈리아 출신의 친구가 피자를 모욕했다고 한다. 그래... 친구야 이해는 한다만ㅎㅎ;; 여기는 중국이야! 정신차려! 철컹철컹하고 싶냐ㅜㅜ 중국 피자헛은 시카고피자 틀 같은거에 피자를 만들어 주는듯 하다. 근데 시카고 피자는 치즈 많이 주는데 ㅎ

 

내가 느낀 중국 피자헛의 맛은

식용유로 구웠는지 기름이 많아 손에 묻었고

내가 생각한 페퍼로니가 아닌 중국식 소세지의 강한향과

쭈욱~ 늘어나는 치즈가 아닌 주르륵 흘러내려 뚝끊기는 절제미와

피자의 7/5를 차지하는 도우가 나에게 깊고 풍부한 탄수화물을 제공해준다.

 

타바스코를 달라니까 고추기름을 만들어 준것은 신의 한수였다... 피자에 고추기름이라니...충격!

이 피자는 빵순이라도 못먹을듯ㅎ

 

중국인이 만든 피자 ㄴㄴ
외국인이 만든 피자 ㄱㄱ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친구들이 피자주제의 아메리칸 조크를 해줬다. 피자의 싸움은 시간을 거슬러 2차대전으로 흘러간다. 이탈리아인들은 미국식 피자를 보면 "저게 뭐가 피자냐!"로 시작한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이탈리아 피자를 보면 "사기꾼 녀석들 음식으로 사기치지마라(피자에 고기가 없기도 하고 이탈리아에 사기꾼이 많기도 하고...)"라고 한단다. 

 

이름은 비슷해도 맛은 다른것 같다. 기다린 피자가 나왔고 화덕에서 굴린느낌이 물씬 풍기는 피자가 나왔다. 난 피자가 얇은게 좋더라! 피자는 얇지만 치즈는 한가득! 도우의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고! 페러로니도 외국맛! 역시 맛집은 찾아가야 한다.

 

게눈 감추듯이 순식간에 다먹은 우리는 평화를 즐기며 배를 두드렸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은 중국피자앞에 모든 피자는 평등하다는 피자평등조약(?)을 맺었다. 중국인 친구를 친구 또한 그중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피자헛은 미국꺼라며 미국이 중국을 싫어해서 그렇게 만든거라고 하였다. 그러면... 빨리 하루라도 친해져서 맛있는거 먹으렴!

 

어쨋든 저쨋든 역시 맛있는게 최고야! 

 

tip. 중국에서 피자헛 한번 정도는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여! 혼자 먹으니 억울한 맛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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