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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마카오 로컬푸드! 너희는 모르는 해물애저버섯탕 - 마카오의 맛(13)

마카오의 맛

by 외계인노동자 2020. 1.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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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로컬레스토랑

"첫 고비만 넘기면..."

 

마카오 온지 한달 처음으로 동료들이랑 저녁을 먹었다. 우리회사 애들은 결혼을 다들 빨리해서 솔로가 많이 없고 솔로더라도 남친이나 여친이 있다. 마카오는 좁아서 헤어지면 순식간에 쓰레기가 된다고 한다. 연예인도 아니고 이미지관리를 매사에 해야하는 마카오기 때문에 다들 인조이는 없고 기본 3~4년은 사귀다가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다들 하는말이 첫눈에 반할것 같을때 그때! 그 고비만 잘 넘기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내 눈앞에 있는것들 다 그 고비를 못넘겼구만ㅋㅋㅋㅋㅋ... 아... 그러면 나만 솔로 인거야?ㅠㅠ

 

외국생활을 하다보면 혼자 외국인일때가 많다. 남들과 다르면 주목을 받기 마련이고 외국인들의 한국인 상대하는 래퍼토리는 어딜가나 비슷하다 "와~ 중국어 잘하네~ 영어 잘하네~" 그거 아니? 나 오늘 HELLO 한마디 밖에 안한거? 칭찬도 적당히해야지 계속하면 메기는거야! 이 가족같은 동료들아!ㅠㅠ

 

야, 너두 영어 할 수 있어!

HELLO만 하면 외국어 끝!

 

첫 숟갈만 넘기면
두 숟갈이 됩니다

 

뭐 그냥 맛있어 보이는거... 다 때려넣은듯 한데;; 비주얼이 상당히 무슨맛이 날지 이해가 안가는 맛이다. 그래서 먹어보았다. 모르는맛! 지금부터 맛소개 해드리겠습니당!

 

맛 포인트!

 

1. 애저 : 겉빠속쵹! 애저껍질이 아주 얇아서 그런지 몰라도 바삭하다 못해 빠삭하다 탕 속에 넣고 끓여서 속은 당연히 모이춰라이징한듯이 쵹쵹! 그런데 탕속에 넣고 끓였는데 이렇게 빠삭할수가?!

 

2. 게 : 갑각류 알레르기 있으신분들은 진짜 불쌍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맛있어요! 중국 마트가면 보통 밧줄에 꽁꽁묶여서 눈만 땡글땡글 굴리고 있는 게인데 조금 무서워서 피했었는데 먹어보니 왜 묶어놨는지 알겠더라구여! 이 맛도둑! 넌 앞으로 평생 묶여있어야 할거다!

 

3. 맛조개 : 홍합 옆에 길게 생긴 이조개 진짜 맛있어요! 완전 쫄깃하고 담백함의 극치! 최근 먹어본 조개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4. 버섯 : 길게생긴 저 버섯 이 음식이름이 왜 해물애저버섯탕인지 알게될정도로 맛있더라구여! 사실 제가 버섯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샤브샤브집이나 훠궈집가면 진짜 버섯은 필수!

 

이 외에도 맛있는것이 많았지만 다음 포스팅을 위해 아껴놔야겠습니당ㅜㅜ

 

누군가 그랬었지 '아는맛'이 가장 무섭다고. 하지만 '모르는맛'은 첫고비만 넘기면 '아는맛'이 된다는 사실을! 나는 이렇게 세상의 아는맛들을 늘려나갔고 점점 무서움이 많아지게 된것 같다. 그래서 이런말이 있나보다. 나이가 들면 무서운게 많아진다고ㅎ

 

오늘도 이렇게 세상의 무서움에 대해 느끼는 하루다.

 

tip. 애저는 새끼돼지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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